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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위스키 러버들을 위한 아일라(Islay) 위스키 TOP10(3)

위스키다이어리 2022. 11.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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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위스키를 사랑하시는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글에 이어 마지막 아일라 위스키를 추천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는 쿨일라 12년, 킬 호만 마키 베이, 보모어 15년, 라가불린 16년을 추천해 드렸죠.

각 위스키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맛을 알고 싶으시다면 제 지난 글을 확인 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나머지 TOP10 위스키를 추천 해 드립니다.

 

8. 아드벡 우거다일 (Ardbeg Uigeadail)

- 도수 : 54.2%

- 마개 : 코르크

- 위스키 스타일 : 싱글 몰트

 

라가불린, 라프로익과 함께 아일라 3대 위스키라 불리우는 아드벡. 벌써 두 번째 출연이네요. 아드벡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로도 불리죠. 우거다일은 게일어로 깊고, 어둡고, 신비롭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맛의 풍미가 깊으면서도 알 수 없고, 신비롭습니다. (어떤 사람은 게일어를 이해할 수 없으면 아일라 위스키를 먹지도 말라고 하네요. 그만큼 게일어의 단어들이 위스키의 맛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1편에서 소개해 드린 아드벡 코리프레칸과 같이 우거다일 또한 NAS(No-Age-Statement, 숙성 연도를 알 수 없는) 제품입니다. 아드벡 우거다일은 풍부하고 달달하면서도 스모키한 맛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오크에서 에이징을 거친 다음 쉐리 캐스크에서 피니쉬 되는데, 때문에 짭짤한 카라멜, 바닷물, 건포도, 체리, 오렌지 껍질, 바닐라빈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강렬한 피트 스모크향이 감싸고 있습니다. 아마 아드벡 우거다일이 피트 위스키가 어려운 당신을 피트의 세계로 강렬하게 이끌어 줄 것 같네요.

엄청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아드벡,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인 제품인 만큼 아드벡 우거다일을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9. 옥토모어 13.1 (Octomore 13.1)

- 증류소 : 브뤼클라딕(Bruichladdich)

- 도수 : 59.2%

- 마개 : 코르크

- 위스키 스타일 : 싱글 몰트

 

브뤼클라딕은 "해양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1881년 왕조의 위스키를 담당했던 하비 삼형제에 의해 세워진 증류소입니다. 삼형제는 "We believe Terrior matter"라는 말을 내세웠는데요, 아일라섬의 토양과 물, 기후를 중시해서 무조건 스코틀랜드에서 나는 보리를 100%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신념으로 브뤼클라딕, 포트샬록, 옥토모어 세 가지 라인업을 출시합니다. 

피트의 끝판왕 이라고 불리는 브뤼클라딕의 옥토모어. 옥토모어를 출시하면서 브뤼클라딕은 어디까지가 피트 위스키의 경계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습니다. 피트 위스키를 처음 출시한 2003년에는 "Super-heavily" 피트 라인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출시했습니다. 아주 강렬했고, 스모키했으며 대담한 향을 가졌었죠. 각각의 위스키들은 피트향이 입혀진 보리와 함께 최소 5년의 동안의 숙성을 거칩니다. 

옥토모어 13.1은 스코트랜드 내륙에서 2015년에 재배된 보리 100%를 사용했습니다.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을 거쳤으며, 피티한 스모키향과 동시에 달콤한 과실향들 그리고 흙향이 느껴집니다.

 

10. 라프로익 로어(Laphroaig Lore)

- 도수 : 48%

- 마개 : 코르크

- 위스키 스타일 : 싱글 몰트

 

앞서 말씀 드렸듯이 아일라 3대 위스키 증류소는 아드벡, 라가불린 그리고 라프로익입니다. 아드벡과 마찬가지로 벌써 두 번째 라프로익 라인 소개네요. 2016년에 라프로익 라인업에 새롭게 소개된 라프로익 로어는 라프로익 증류소의 매니저(Laphroaig Distillery Manager)인 John Campbell에 의해 탄생합니다. 로어(Lore)는 예전부터 전해져 오던 비법을 뜻하는데요, 그 말의 뜻과 같이 라프로익 증류소 창립 초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비법들을 활용해서 만든 위스키입니다. 쿼터 퀘스크와 쉐리 캐스크에서 에이징을 거쳐서 바닐라, 토피, 건 과일, 초콜릿 퍼지, 바닷물, 스모크의 복합적인 향을 만들어냈습니다. 드라이 하면서도 짭짤한 카레멜과 피트 스모크향이 어우러지는 피니시가 특징입니다. 

라프로익에서는 로어 제품을 "The most richly flavoured of all Scotch whiskies"라고 홍보하고 있으니 그 피트향이 얼마나 강한지는 짐작이 되시겠죠. 강한 소독약 같은 냄새가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워 물을 몇 방울 섞으라는 말도 있네요. 다만 이 향을 적응하고 나면 다시는 그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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