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위스키를 즐기는 5가지 방법 : 니트(neat)/스트레이트(straight)

위스키다이어리 2022. 11. 23. 14:04
반응형

앞선 글에서는 위스키를 마시는 순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들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에는 크게 5가지가 있습니다.

 

1. 니트(Neat) / 스트레이트(Straight)

2. 온더락(On the Rock)

3. 물 타기

4. 하이볼(Highball)

5. 칵테일(Cocktail)

 

이 중에서도 가장 먼저 위스키 그 자체를 온전하게 즐겨볼 수 있는 니트(neat)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니트(Neat) vs 스트레이트(Straight)

위스키 그 자체를 가장 온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상온에 있던 술에 아무것도 섞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시는 방법입니다. 아마 위스키 초심자들에게는 스트레이트라는 단어가 더 익숙할 것입니다. 다만, 스트레이트(Straight)라는 단어는 "바로, 즉시, 그대로"라는 의미에 반에 니트(Neat)라는 영어 단어는 "깔끔한, 정돈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연의 술에 아무것도 섞지 않았다는 의미로는 니트가 더 적합할 듯하네요. 어느 정도 위스키를 아시는 분들은 니트라는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스트레이트라는 단어는 목에 즉시, 바로 털어 넣는다는 의미가 더 강해 위스키를 즐기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입니다. 따라서 우리도 이제 니트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니트에 어울리는 잔은?

위스키를 니트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글랜 캐런(Glencairn) 잔과 같이 밑동이 굵고 입구 쪽에서 살짝 좁아지는 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사 와인잔의 작은 버전인데요, 어느 정도의 에어링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아로마를 가두는 효과가 있어 위스키를 즐기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잔입니다. 위스키는 잔의 가장 넓은 부분에 딱 맞춰질 정도로 1/4에서 1/5 정도만 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위스키를 니트하게 즐기는 순서

가장 기본인 만큼 기본적인 방법을 따릅니다. 자세한 순서는 제 글 "위스키 테이스팅 노트(Whisky Tasting Note)"에서 참고해주세요.

 

1. 잔에 따라진 위스키의 컬러를 확인한다.

2. 잔을 부드럽게 흔들어 위스키의 점도를 확인한다.(위스키 레그)

3. 코를 살짝 갖다 대어 향을 맡아본 뒤 잠시 쉬었다가 다시 향을 맡아본다.

4. 위스키를 입에 머금은 채로 혀와 온 입을 감싸도록 입 안에서 굴려본다.(이때 코로 살짝 숨을 내쉬어 본다.)

5. 목으로 넘긴 뒤 숨을 내쉬면서 그 여운을 즐긴다.

 

니트(Neat)에 어울리는 위스키는?

위스키를 니트하게니트 하게 즐기는데에 어울리는 술이 따로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위스키를 니트 하게 즐겨볼수록 위스키 본연의 맛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그 안에 담긴 디스틸러들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스키는 우선 니트 하게, 그 자체의 맛과 향을 즐겨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위스키는 40%ABV(Alcohol By Volume)가 넘는 독한 술이기 때문에 술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나 술이 약하신 분들, 혹은 알코올을 잘 넘기지 못하시는 분들한테는 니트 한 음용법이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방법들을 시도해 보면서 자신만의 위스키 취향을 찾으신 뒤에 니트 방법으로 넘어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다만, 좋아하는 위스키를 찾으셨다면 꼭 니트 하게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자신이 좋아하는 위스키만의 더 깊은 아로마를 느껴보실 수 있으니까요. 위에서 언급해 드린 5가지 순서대로 위스키를 니트 하게 음용해 보시면, 생각보다 독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스키가 내뿜는 다채로운 맛과 향을 느끼느라 어느 순간 독한 알코올은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위스키를 니트하게 마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온더락, 물타기, 하이볼, 칵테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