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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제대로 알고 마시자 - 위스키의 역사(3)

지난 글에서는 다사다난했던 위스키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역사속에서의 그 흥망성쇠를 알아봤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아래 글들을 확인하세요. [위스키] - 위스키, 제대로 알고 마시자 - 위스키의 역사(1) [위스키] - 위스키, 제대로 알고 마시자 - 위스키의 역사(2) 이번 글에서는 현대의 위스키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어떤 입지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005년, 새로운 강자의 등장 앞서 아일라 위스키(Islay Whisky)를 설명 드릴 때 킬호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드렸습니다. (혹시 킬호만을 모르시는 분들은 아일라 위스키를 추천하는 제 글을 한 번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절대적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피트향을 유지해 오던 보수적인 지역, 스코틀랜드 아일라에 무려 124년..

위스키 2022.11.22

위스키, 제대로 알고 마시자 - 위스키의 역사(2)

지난 글에서는 위스키의 어원과 탄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지난 역사가 궁금하시다면 제 이전 글을 참고해 주세요. 위스키, 제대로 알고 마시자 - 위스키의 역사(1) 1850년, 호밀(Rye)로 만든 위스키의 등장 아일랜드에서 건너간 청교도인들이 위스키를 전파하면서 미국에서도 위스키 양조가 흥행합니다. 다만, 미국 땅에서는 흔히 나는 옥수수를 활용하여 위스키를 만들었죠. 그것이 바로 우리가 지금 즐기는 Bourbon Whiskey(버번위스키)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땅에서 많이 나는 작물인 호밀로 만든 위스키도 인기를 끌었는데 이것이 Rye Whiskey(호밀 위스키)입니다. 특히 1850년에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미국에서 만든 첫 클래식 칵테일인 Sazerac Cocktail(세제 락 칵테일 ;..

위스키 2022.11.22

위스키, 제대로 알고 마시자 - 위스키의 역사(1)

앞서 위스키의 어원에 대해 설명해 드렸다시피 위스키는 라틴어 "Aqua Vitae(아쿠아 비타이)" 혹은 게일어 "Uisce Beatha(우스게 바하)" 즉 "생명의 물"이라는 뜻의 단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생명의 물, 즉 연금술의 시대에 증류주를 의미합니다. 연금술을 수행했던 수도사들이 금을 제련하거나 약을 만들기 위한 수많은 실험과 연구를 거듭하면서 그 과정에서 증류주를 찾아낸 것입니다. "물처럼 투명하지만 향긋한 향이 나고,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으며,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신비한 물" 즉, 술은 당시에는 생명의 물이랑 칭호를 받아 마땅한 것이었죠. 이러한 증류주는 약용으로 사용되면서 생명의 물로 불려 왔습니다. 이러한 위스키는 금주법가 밀주, 세금과 면허, 정치와 국제 정세 등의 영향을 받으며 흥..

위스키 2022.11.22

Whisky? Whiskey? 어떤게 맞는 걸까?

여러분이 위스키를 어느 정도 공부하셨다면 생길 수 있는 의문점이 있습니다. 어디에서는 Whisky라고 쓰고 있고 어디에서는 Whiskey라고 쓰고 있는 광경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어딘가 이상하죠? 발음은 똑같은 위스키인데 스펠링은 왜 다르고 저마다 표기하는 게 다를까요. WHISKY vs WHISKEY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사실은 굉장히 쉬운 차이입니다. Color vs Colour, Theater vs Theatre 과 같은 정도의 차이라고 할까요? 즉 지역에서 나오는 스펠링이 차이입니다. 영국식과 미국식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맞겠네요. 알파벳 e가 들어가 있지 않은 Whisky는 일본, 캐나다, 스코틀랜드에서 쓰는 철자입니다. 복수를 표현할 때에는 y를 ies로 변형한 wiskies라고 표현합니다..

위스키 2022.11.22

알코올 도수, ABV는 위스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알코올 도수, 즉 ABV(Alcohol By Volume)은 위스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알코올 음료는 굉장히 다양한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맥주는 그 스피릿(발표 전의 증류액)보다 훨씬 적은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죠. 어떠한 알코올 음료가 알코올을 얼마나 포함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단위가 ABV, 즉 Alcohol By Volume입니다. ABV는 위스키에서 흔히 표현하는 알코올 단위이니 알아 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칵테일을 만드는데에 한 잔의 순수한 알코올과 9잔의 오렌지 주스를 섞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 칵테일은 10% ABV, 즉 10%의 알코올 함량을 가진 술 입니다. 위스키는 법적으로는 최소 40% 이상의 알코올 도수를 가진 술로 구분됩니다. 동네 슈퍼마..

위스키 2022.11.22

<위스키 용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위스키용어(4) T-Z

드디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위스키 용어사전", 마지막입니다. 처음에는 간단히 용어만 알아보려고 조사하려던 것이 꽤나 긴, 장편의 글이 됐네요. 이전 글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마지막까지 여러분에게 도움되고 필요한 단어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Tennessee Whisky(테네시 위스키) 미국의 버번 위스키 규정에 따라 제조하지만 테니시 주만의 공법을 활용하여 추가 가공을 한 뒤 판매하는 미국식 위스키입니다. 2. Toasted Barrel(토스티드 베럴) 차갑게 칠링한 오크통을 의미합니다. 3. Unicorn(유니콘) 위스키 팬들 사이에서 흔히 사용하는 비공식 용어로 아주 구하기 어려운(difficult-to-find) 위스키를 의미합니다. 구하기도, 보기도 어렵..

위스키 2022.11.21

<위스키 용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위스키용어(3) P-S

이번 글까지 O까지 해당하는 위스키 용어들을 알아봤습니다. 궁금 하시면 이전 글들을 확인하세요. 그럼 지금부터 위스키를 접할 때 좀 더 유용한 P 단어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Palate 빠레뜨는 직역하면 입천장을 의미하기도 하고, 미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만 위스키(혹은 그 외 알코올)을 표현할 때 알코올 음료의 맛과 향 그리고 텍스처의 뉘앙스를 감상하고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누군가 "절대미각(Distinguished Palate)"이라고 불리울 경우, 그 사람은 위스키 테이스팅의 절대적인 존재로 우대 받습니다. 2. Peat / Peated(피트, 이탄) 아마 위스키, 특히 싱글 몰트 위스키를 접하면서 가장 많이 들어보셨을 단어일거라 생각됩니다. 피트는 습지에서 자라는 갈색의..

위스키 2022.11.21

<위스키 용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위스키용어(2) D-O

지난 글에서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위스키 용어 A부터 C까지 알아봤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이전 글을 확인하세요. 그럼 이번 글에서는 D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 Distillation(증류) 사전적으로는 열과 쿨링 과정을 통해 액체를 정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위스키에서 Distillation은 Wash와 Resulting이라는 과정을 거쳐 정제된 액체를 만들어 낸 후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위스키 그 본연의 알코올을 만드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2. Distiller / Distillery(증류사 / 증류소) 위스키를 만들어내는 사람, 혹은 만들어내는 곳을 의미합니다. 3. Dram 기술적으로 1/8 온스의 액체를 의미하지만, 위스키에서는 한 모금의 술을 의미합니다. 4. Express..

위스키 2022.11.21

<위스키 용어>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위스키용어(1) A-C

알면 알 수록 위스키는 공부할 게 너무 많습니다. 저도 헷갈려서 공부 차원에서 정리한 위스키 용어들, 같이 알아보시죠. 용어는 알파벳 순으로 구성했습니다. 1. ABV "Alcohol By Volume" 즉, 알코올 함량, 우리 나라에서는 "도수"라고 부릅니다. 다른 술들은 일반적인 알코올 도수가 정해져 있는데 반해(예 : 소주 19도~21도, 맥주 5도, 막걸리 6도 등) 위스키는 ABV가 위스키의 등급을 매기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알아두어야 하는 용어입니다. 2. Age/Age Statement 법으로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많은 증류소들이 위스키를 얼마나 숙성했는지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보통 병의 라벨에 얼마나 에이징 되었는지를 연 수로 써 놓곤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오래된 위스키일수록 ..

위스키 2022.11.21

위스키는 어떻게 마셔야 좋을까?

위스키, 너무 크고 비쌉니다. 막상 마셔보고는 싶은데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마시는지도 모르겠죠. 이번 글에서는 왠지 어렵기만 한 위스키를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지 살펴봅니다. 위스키, 어디에 마실까? 위스키를 마시는 것에 대해서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위스키의 맛이나 향이 아닙니다. 글랜케런(Glencairn)잔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상단에 보이는 굴곡이 있는 작은 잔입니다. 위스키를 마실 때에는 텀블러나 그냥 잔이 아닌 글랜케런으로 시작하는 게 그 경험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인잔 같은 모양새를 가졌지만, 아랫부분은 더 동그랗고 윗부분은 좀 더 좁습니다. 뿌리 부분에서 위스키의 향을 더 풍성하게 가두고 입구 부분에서 이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죠. 만약 좀 더 강렬..

위스키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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